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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이유?잡지식 2014. 3. 19. 18:00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이유?
우리나라에는 1월 1일 0시에 보신각 종을 33번 치는 것으로 새해를 여는 풍습이 있지요.
각 공중파 방송에도 일제히 생중계되는 가장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인데,
왜 하필 보신각의 종을, 왜 33번 치는 걸까요?
일단 새해 0시에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것은
조선시대에 이른 새벽 사대문 개방과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타종 즉 파루를 33번 친 것에서 기원입니다.
옛날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정부에서 백성들에게 정해진 시각마다 징이나 꽹과리, 북을 쳐서 시각을 알려줬는데
특히 중요한 사대문이 닫히고 통행금지가 시작되는 이경(밤 10시경)과 통행금지가 해제되는 오경(새벽 4시경)은
종로 보신각에 있는 대종을 쳐서 모든 주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경에는 대종을 28번 쳤는데 이를 인정이라고 했고,
우주의 일월성신 이십팔수(28자리)에게 밤의 안녕을 기원한 의미입니다.
오경에는 33번 쳤는데 이를 파루라고 했고,
제석천(불교의 수호신)이 이끄는 하늘의 삼십삼천에게 하루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의미입니다.
새해 0시에 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85년 보신각종 주조위원회로부터 신종을 기원받아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때 33번을 타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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