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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보고 뽕도 따고... 왜 하필 '뽕'일까?잡지식/좀 이상한 이야기 2014. 3. 24. 19:00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왜 하필 '뽕'일까?
우리는 '일거양득'이라는 뜻의 속담으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그 많은 농작물 중에 뽕일까요?ㅎㅎ
유명한 고전 에로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뽕'은 이 속담과 혹시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일반화될 정도로 옛 조선 시대에는 남녀유별이 철칙이었고
여성들은 문 밖 출입도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나, 유독 뽕을 따는 시기만은 출입이 자유로웠습니다.
뽕나무 잎은 누에의 먹이로 쓰이기 때문에 중요한 농작물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뽕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고려 현종 때에는 마을마다 일정한 수의 뽕나무를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흐드러진 뽕밭 속에서는 무슨 일이...
그런데 이 뽕나무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크게 자라고 잎사귀도 큼지막하기 때문에
뽕밭에서 남녀가 은밀하게 만나는 건 물레방앗간 수준의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생겨난 말이 바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뽕잎 따는 것은 핑계이고 실은 님을 보러 가는 게 진짜 목적이었겠죠.ㅎㅎ
그럼 앞서 언급한 고전 에로영화 제목 '뽕'의 유래 또한... 뽕밭에서 생긴 일을 그린 작품이라는 유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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