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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치료(근관치료) 하고 난 후 주의사항
    치과 이야기 2014. 2. 17. 18:00

    신경치료(근관치료) 하고 난 후 주의사항



    신경치료는 단순히 한두번의 내원으로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치료가 아닙니다.

    치아의 구조가 복잡한 큰어금니의 경우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간혹 대학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도 있고요.

    치아의 종류와 난이도에 따라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한달이 넘게 걸리기도 하는 신경치료!

    진행하는 기간 동안 환자분이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무림 최강 고수의 솜씨 ㄷㄷ 치과의사는 구부러진 치근을 싫어합니다



    신경치료하고 있는 치아로는 절대 씹지 말아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진행중인 치아는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입니다.

    음식을 씹는 힘을 받으면 욱신욱신 아프기도 하고, 운이 없을 경우 깨지거나 금이 가기도 합니다.

    씹는 힘이 강한 분들의 경우 가끔 신경치료 진행 도중 치아에 깊이 금이 가거나 아예 치아가 쪼개져서 뽑는 경우도 있으니,

    가급적 그 치아는 사용하지 않도록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구멍을 빵 뚫어놓고 진행합니다.



    내원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절대 중간에 중단하면 안 됩니다!


    많이 아팠던 치아일지라도 보통 신경치료 첫번째 또는 두번째 내원 이후에는 통증이 사라집니다.

    너무 아플 때에는 통증을 해결하고 싶어 치과에 열심히 오지만, 안 아파지니 오기 귀찮아지는 것이 사람 마음...

    하지만 신경치료 도중인 치아는 구멍이 뻥 뚫려있는 것을 임시 재료로 막아놓기만 한 상태입니다.[보통 흰색이나 분홍색]

    이 임시 재료는 한달 정도를 전후하여 다 깨져 떨어지게 되고,

    신경치료할 때 기구가 드나들 목적으로 뻥 뚫어놓은 구멍에는 음식물 조각이 그득그득 차게 됩니다.

    어차피 통증도 없고, 냄새가 좀 나지만 뭐 어때 하고 지내시다가 다시 아파져서 몇달만에 오신 환자분의 상태는?!


    치아 내부까지 와장창 썩고 고름이 차서 도무지 살릴 수 없어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몇달 전에 꾸준히 치료만 마무리했으면 건강하게 쓰셨을 치아인데...ㅠㅠ



    신경치료 진행중인 치아. 까만점 콩콩콩 뚫린 부분이 신경관 입구!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중단해서 뽑게 되는 경우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의 경우 치아가 한 덩어리로 쑥 뽑혀나오지 않고 조각조각 부서지기 때문에

    뽑는 과정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려 고생을 많이 하시구요.


    염증이 심했던 치아의 경우 신경치료 과정에서 소독을 여러번 해야 해서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딱히 별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자꾸 오라가라 하는 횟수만 들어나는 것 같으니 환자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만도 하지만,

    그 과정 동안 담당 치과의사를 믿고 잘 따라와 주셔야 성공적으로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고 그 치아를 오래 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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