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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뽑은 후 주의사항!치과 이야기 2014. 2. 14. 17:55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사랑니 뽑고 나서 조심해야 할 일들
이 글을 검색해서 보고 계신다면 아마 오늘이나 어제 사랑니를 뽑은 분일 가능성이 높겠군요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하고 나면 이거 꼭 지키시라며 주의사항이 적힌 쪽지를 줄 거예요.
보통 꼭 지키시라고 단단히 주의는 주지만 왜 지켜야 하는지는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랑니 뽑고 나서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
아래에 설명한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들은 2~3일간 꼭 지켜주셔야 하는데,
안 지키면 지혈이 안 되고 발치 부위에 2차 감염이 되어 뽑을 때보다 더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2시간 이내에 절대 거즈를 뱉지 말아야 합니다. 꽉 물고 있기!
발치 후 입 안에 물려주는 거즈는 피를 빨아들이는 목적이 아니라 상처부위를 꽉 압박하는 용도입니다.
가끔 유난히 깔끔한(?) 환자분은 거즈 다 젖으면 갈아야 한다며 소독된 거즈를 여러장 받아가는 분도 계신데,
지속적으로 발치부위를 꽉 눌러줘야 하는 거즈를 자주 갈아주면 오히려 지혈에 악영향입니다.
마찬가지로 슬슬 물고 있어도 지혈이 잘 안 되므로 힘들거나 아프더라도 꽉 물고 있어야 지혈이 잘 됩니다.
2. 입에서 피 난다며 자꾸 뱉어내면 안 됩니다. 피 냄새가 역하더라도 다 삼키기!
손을 깊게 베어본 적 있으시죠?
피가 철철 나다가 겨우 지혈이 되서 멈추더라도 상처 부위를 조금 꾹 누르거나 건드리면 피가 다시 조금씩 납니다.
사랑니를 뽑았다는 것은 그만한 크기의 뻥 뚫린 상처가 입 안에 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거즈를 꽉 물고 있었다면 이가 빠진 자리에 적당히 피딱지가 형성되서 큰 출혈은 멎지만,
입 안의 상처이니 자꾸 건드려지다 보면 조금씩 피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퉤퉤 뱉어내면... 입 안에 음압이 생겨 상처부위에서 피가 쭉쭉 빨려나오는 힘을 받으므로
겨우 지혈되었던 부위가 다시 터져 피가 더 많이 날 수 있습니다.
3. 흡연 금지! 빨대 사용 금지!
피를 자꾸 뱉어내면 입 안에 음압이 생겨 상처 부위에서 피가 쭉쭉 빨려나오는 작용을 한다고 위에서 설명했는데요.
입에 담배나 빨대를 물고 빨아들이는 행동 또한 마찬가지 원리로 상처부위에서 피가 쭉쭉......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4. 음주 금지! 운동 금지! 사우나, 찜질방 금지!
음주, 운동, 사우나, 찜질방... 연관성 없어 보이는 단어들입니다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
겨우 지혈 시켜놨는데 술을 마시거나, 열심히 달리기를 하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
체온이 상승하고 혈압이 높아지고... 겨우 피딱지가 앉아 막아놓은 상처에서도 혈압이 높아지면
막힌 곳이 뻥 뚫리면서 다시 피가 줄줄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5. 뜨거운 음식, 맵고 짠 음식 금지!
뜨거운 음식을 드실 경우 구강 내 온도를 높여서 상처부위에서 다시 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상식적으로 상처난 부위에 고춧가루 뿌리고 소금 뿌리면 어떻게 될 지 다들 아시죠?^^;
6. 양치질은 더 철저하게! 사랑니 인접 치아는 특히 잘 닦아야 합니다!
가끔 발치 다음날 소독하러 온 환자분들 중에는...
상처 부위 건드릴까봐 사랑니 주변의 치아는 전혀 안 닦은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사랑니가 빠진 자리는 신경써서 칫솔로 건드리지 않되, 그 주변 치아들은 더 열심히 닦아야 합니다.
구강 내에는 평소에도 여러 종류의 세균들이 나름의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데,
제대로 닦지 않는 부위가 생기면 그 곳에 쌓인 찌꺼기(플라그=치태)에 세균이 들러붙어 말 그대로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그런 세균의 온상이 오늘 이 뽑은 부위 바로 옆에 생긴다면???
발치 부위가 채 낫기도 전에 세균에 감염되어 잘 낫지도 않고 아프고 계속 약 먹어야 되고... 뭐 이런 사태가 생깁니다.
이렇게 잘 했는데도 지혈이 잘 안 되는 경우
또는 주의사항을 잘 안 지켜서 걱정되는 경우
지금 지혈이 잘 되는건지 안 된건지 불안한 경우
↓아래 링크한 글을 추가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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