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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강아지는 눈이 오면 좋아할까?
    잡지식/과학 이야기 2014. 3. 11. 19:00

    왜 개들은 눈이 오면 좋아할까?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마당에 강아지를 풀어놓으면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읽었던 과학 서적에서는 눈이 차가우니 발이 시려워서 발을 땅에서 떼려고 뛰어다니는 거라고 했는데,

    개를 여럿 키워본 입장에서 볼 때 분명히 개는 기뻐하고 있단 말이죠 ㅎㅎ 발이 시려워서 그런 거라면 마당에 나가지도 않아...





    해답은 사람과 다른 개의 시력에 있습니다.

    개는 색맹이라서 눈 내리는 장면이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특이하게 보인다네요.

    또한 하얀 눈이 쌓인 풍경 또한 개들의 눈에 상당히 이색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즉, 눈 그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눈이 올 때의 세상 풍경이 이채로워 흥분한다는 설입니다.


    개들의 눈은 녹색과 검은 회색은 일부 알아본다고 하지만, 거의 완전한 색맹입니다.

    그래서 개들의 눈에는 세상이 온통 검은색~회색~흰색으로 이루어진 흑백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들은 근시라서 먼 곳의 물체를 잘 식별하진 못하지만, 움직임에는 대단히 민감합니다.

    해가 가려진 우중충한 날씨에 눈이 오면 개들의 시각에서는

    컴컴한 배경에 형체가 또렷하지 않은 새하얀 눈송이가 불똥처럼 흩날려 대단히 자극적인 풍경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이 오면 개들이 흥분해서 날뛰며 사방을 헤집고 다니는 것입니다.


    뭐든지 신나하는 강아지와 달리 늙은 개들은 눈이 오는 것도 익숙해서 눈이 오던지 말던지 시큰둥한 녀석도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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