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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닭살)이 돋는 이유잡지식/과학 이야기 2014. 3. 29. 12:00
소름(닭살)이 돋는 이유
무서운 것이나 어떤 놀랄만한 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소름(닭살)이 돋는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공포감에 한정해서는 비슷한 표현으로 '머리카락이 쭈뼛'한다고도 하지요.
공포심과 같은 감정에 마치 추울 때와 같은 몸의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실제 소름돋은 사진은 은근히 혐짤이라 맛있는 닭고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ㅂ^;;
우리 몸의 털(머리카락 포함) 주변 구조를 보면 털 끝의 모근과 모낭세포들, 피지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은 다시 일종의 모공 근육세포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머리카락이나 몸의 털은 이러한 근육에 의해 약간씩 움직입니다.
그림의 D가 털을 움직이는 작은 근육입니다.
털을 움직이는 이 근육은 자율신경에 의해 반응합니다.
긴장하면 교감신경 자극에 의해 근육이 긴장하여 수축되는데, 고양이가 화를 내면 등의 털을 곤두세우는 원리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심한 공포감 등으로 긴장하게 되면 피부의 표피 밑에 있는 근육들이 긴장하여
피부를 아래로 잡아당기며, 표피가 약간 수축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모공 주변은 도드라지게 되며 주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털이나 머리카락은 곧추섭니다.
이것이 곧 소름이 돋는 것이고, 머리카락이 쭈뼛 하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왜 공포나 긴장으로 털이 일어설까요?
몸 안의 체열을 보호하기 위해서랍니다.
털이 조금이라도 일어서면 그 안의 공기층이 더 두꺼워지므로 보온이 잘 되어 체온을 더 높혀주는
몸의 보호 기능 중 하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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