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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뿔도 모르는 게'... 왜 하필 개뿔일까?잡지식/좀 이상한 이야기 2014. 4. 16. 12:00
'개뿔도 모르는 게'... 왜 하필 개뿔일까?
개뿔도 없다, 개뿔도 아니다, 개뿔도 모른다 등등 은근히 많이 사용되는 '개뿔'...입니다만,
개가 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왜 하필 개뿔일까요?
사실 개뿔은 원래 쥐불이었답니다.
쥐불을 발음하다보니 쥐뿔이 되고 쥐 대신 흔히 보는 개로 바뀌게 된 것이라네요.
개뿔과 비슷한 용도로 쥐뿔도 사용되는 걸 보면 뭔가 연관성이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ㅎㅎ
어감상 어째 개뿔>쥐뿔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여튼 이 '불'이라는 것은 사전상에는 명사로 '불알을 싸고 있는 살로 된 주머니', '음낭', '불알의 준말'으로 쓰여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옛날 누군가가 쥐의 불이 어떻게 생겼다고 떠들고 다니니까
다른 사람이 쥐의 불은 밖에서 보이지도 않는다며 '쥐불도 모르는 놈이...'라고 말한데서 유래되었답니다.
실제로 쥐의 음낭은 몸 안에 있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따라서 쥐뿔은 있는지 없는지 모호한 것, 잘 보이지도 않는 하찮은 것 등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쥐뿔에서 파생된 개뿔도 마찬가지지만 어쩐지 비교급 최상급 같은 느낌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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