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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다 맥주를 많이 마실 수 있는 이유?잡지식/술 이야기 2017. 7. 10. 14:31
물보다 맥주를 많이 마실 수 있는 이유?
아무리 목이 말라도 물 한 병을 금새 마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갈증이 가라앉기도 전에 물배가 꽉 차서 꿀렁꿀렁하게 되기 쉽죠.ㅎㅎ
하지만 맥주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500ml 한두잔 비우는 것 쯤이야!
물을 한 번에 그만큼 마시라면 못 할텐데, 맥주는 왜 신기하게도 술술 들어가는 걸까요?
답은 위 속에 들어갔다가 체내에서 흡수되고 배출되는 데 걸리는 속도의 차이에 있습니다.
물은 위 속에 담겨 십지이장으로 조금씩 보내져 소장,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소장과 대장을 지날 때 물은 장벽을 통해서 흡수됩니다.
즉, 갈증이 나서 물을 왕창 마신다고 해도 장벽을 통해 물이 흡수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해서
갈승이 물을 마신 즉시 해소되진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맥주에는 탄산가스가 많이 녹아있어서 트림 한 번 하면 위 속에서 차지한 용적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장벽에서만 흡수되는 물과 달리 알코올은 장벽과 위벽에서도 흡수됩니다.
또한 알코올은 이뇨작용이 있어 마시는 대로 소변이 되어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과는 달리 맥주는 취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계속 마실 수 있는 것입니다.
문득 대학 시절이 생각나는데, 말술을 마시던 선배 중에는 혼자 맥주 5L를 마셨다는 전설의 사나이가 있었습니다만
그 선배도 물 5L는 무리겠지요 ㅎㅎ 맥주니까 가능한 거...
아 쓰다보니 맥주 마시고 싶네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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