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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날 물이 먹고 싶은 이유?잡지식/술 이야기 2014. 3. 31. 19:00
술 마신 다음날 물이 먹고 싶은 이유?
술을 마신 후 어느정도 깰 타이밍이 되면, 또는 술 마신 다음날 새벽에 물이 엄청나게 당기죠!
술 마신 다음날에는 왜 물이 마시고 싶어질까요?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의 이뇨 작용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만들어지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합니다.
정상적으로 신장에서 처리되는 소변에는 물 성분 이외에도 소량의 염분과 칼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먹고 난 후 알코올의 힘에 의해 반강제로 배설되는 소변은 이런 물질이 거의 포함되지 않고
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종의 비정상적인 소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로 인해 이런 비정상적인 소변 배출이 늘어나면 혈액의 삼투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즉, 수분을 많이 배설하고 염분은 조금만 배설하기 때문에 혈액의 염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밤새 이런 과정을 되풀이된 후 아침이 오면, 우리 몸은 혈액의 삼투압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수분 공급을 원하게 됩니다.
몸이 물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술 마신 다음날에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이죠.
또한 알코올은 휘발성이 강해 주위에 있는 수분과 함께 증발하게 됩니다.
즉 기도나 입 안의 점막에 있던 수분이 알코올과 함께 증발하기 때문에 목마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는 목이 마르지만 역시 차가운 물은 피해야 합니다.
갈증을 해소하고 혈액의 삼투압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술 기운을 없애주는 구실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위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술 깬 아침에는 따끈한 차를 마시는 것이 숙취에 좋습니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해장을 위해 진한 녹차를 마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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