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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표 셀프 백일상 후기, 구입처와 가격 정리!
    워킹맘 육아 이야기 2017. 7. 14. 17:38

    엄마표 셀프 백일상 후기, 구입처와 가격 정리!



    아기 낳고 나서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가더라구요! 

    일과-잠/일과-잠/...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가 구분된 느낌이 아니라 아기 돌보기-아기 잘 때 자기-아기 돌보기-아기 잘 때 자기-...이런 식으로 어제와 오늘의 경계가 흐려지고 모든 일상이 연속적으로 느껴진달까.......ㅠㅠ 이런 느낌은 밤에 잠잔 적이 없었던 대학 시절 시험기간 이후 처음이네요 HAHAHA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우리 아들 백일이 되었어요!


    백일상은 집에서 셀프로 꾸며 가족사진 찍고, 어른들 모시고 식사는 외식하기로 했어요.^ㅂ^


    조금 우량한 백일아기...ㅋㅋ


    원래 계획은 요즘 다들 하듯 집에서 단촐하게 상 꾸며놓고 부모와 아기만 나오는 간단 가족사진 정도를 생각했는데... 시댁이 코앞이다 보니 "우리끼리만 기념사진 찍을게용^.^"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시부모님 모셨는데 친정 부모님 안 모시면 친정 부모님도 서운하실 것 같고... 그리하여 양가 어른을 다 모시게 되면서 처음 의도와 달리 점차 판이 커지더군요...쿨럭쿨럭



    << 백일 전날 >>


    꾸미기 세트가 배송됐어요. 작은 액자 2개, 플라스틱 그릇 3개, 그 외 종이로 된 장식물들...을 이제부터 꼼질꼼질 만들어야 해요. 이 때만 해도 저는 설명서를 보고 "음 별 거 아니군 당일날 아침에 해도 금방이겠다" 하고 방심하고 있었더랬죠... 사진 인화하는 것도 깜빡해서 집에 있는 컬러 프린터로 인쇄했다는 건 비밀...ㅋ;;


    시어른께서 아기 밥과 미역국 담을 식기도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릇수저 세트도 샀어요. 어차피 몇달 후면 이유식 먹고 밥 먹으며 실사용할 거니까 고르고 골라 마음에 드는 예쁜걸로...ㅎㅎ


    상에는 어차피 케잌만큼 큰 백설기가 올라갈거고 다른 엄마들 후기 보니 머핀이나 컵케익이 귀엽고 사진 이쁘게 나오는 것 같길래... 근처 백화점에 가서 컵케잌도 사고, 상에 올릴 과일도 색색깔로 샀어요.(수박, 자두, 감귤) 과일 가짓수는 홀수가 좋다나요?ㅎㅎ



    << 백일 당일 >>


    우리 아기 밥 달라는 소리에 남편과 함께 아침 일찍 일어나 집을 치우고 가구를 옮기기 시작했어요. 스튜디오 하는 남편 후배분 조언에 따르면 흰색 배경일수록 사진이 잘 나온대서...ㅎㅎ


    남편은 식탁을 옮기고 풍선을 불어 달고 저는 백일상에 놓을 밥과 미역국을 하는 사이, 시어른들께서 백일떡을 들고 도와주시겠다며 일찌감치 도착하셨습니다.


    금방 만들 줄 알았던 장식들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ㅎㄷㄷ

    손님들이 오시니 마음은 더 급해지고 ㅋㅋㅋ


    꼼지락 꼼지락 만들다가 

    "과일은 어딨니?"

    "네~~~"

    하고 달려가고 다시 와서 만들다가

    "애기 그릇 내와라"

    "네~~~"

    하고 달려가고 점차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젯밤에 남편하고 우리끼리 축하파티랍시고 술 먹지 말고 미리 만들어놓을걸 하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ㅋㅋㅋ 여러분 꼭! 꼭! 전날 미리 다 만들어두세요ㅠㅠ;;

    백일떡(백설기)과 명주실은 꼭 갖춰야 한다고 하네요!

    오래 살으라는 기원을 담아 명주실을 목에 감고 사진도 찍는다고 합니다 ㅎㅎ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대충 구색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ㅋㅋ

    고깔이나 픽 장식, 벽에 단 가렌더 깃발 등은 꾸미기 세트에 딱지처럼 칼집 처리가 되어 있어서 툭툭 떼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당일날 아침에 가위질까지 해야 했다면 저 진심 피 토했을 듯 ㅠㅠ


    허나 백일/돌 촬영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기의 컨디션!!

    약속한 사진촬영 타이밍에 맞춰 기분이 좋도록 재우고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놀아주는 게 포인트! 그나마 제가 정신없는 와중에 시어른들께서 아기를 봐주셔서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ㄷㄷ


    아직 목을 100% 가누지는 못 하는 아기이다 보니 범보의자에 앉혀도 바른 자세가 나오지는 않아요. 그래서!!

    잘 보시면 뒤에 숨어서 목을 잡아주고 있는 제가 보인다는 거 ㅋㅋㅋ

    컵케이크는 원래 따로 접시에 세팅할 계획이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저렇게 차려져 있더라능(혼돈)


    자면 안 된다 아들아~~ㅋㅋㅋ


    아기는 앉혀놓고 배경에 사람만 계속 바뀌어가면서 초스피드로 양가 어른들까지 사진을 찍는데도 슬슬 피곤해하네요ㅠㅠ 먹성 좋은 우리 아들은 단 한번도 앞을 봐주지 않고 코 앞의 미역국만 뚫어져라 응시하더라구요. 얼른 먹고 싶니?ㅎㅎ

    꾸미랴 상 차리랴 정신 없어서 정작 제 화장과 머리묶기는 5분만에 끝났다는 게 참...... 아 한심하다ㅠㅠ



    << 구입처 및 가격 >>


    처음엔 백일상 대여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왕복 택배비도 들고 빌린 물건 혹시나 망가뜨리면 배상해야 하니까 그런저런 거 생각하면 빌리는 거나 소품을 사서 하는 거랑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옷도 굳이 아기용 턱시도 아니어도 예쁜 거 많으니까...^ㅂ^



    꾸미기 재료는 옥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에서 셀프 백일상 등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어지간한 건 딱지처럼 뜯기만 하면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가위질 안 해도 되고, 스카치테이프 붙일 줄만 알면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요ㅎㅎ 금손 아니어도 괜찮아요!

    혹시나 제가 꾸민 세트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아래에 구입처 정리해둘게요. 다 제 돈 주고 샀고 협찬 아닙니다ㅋㅋ

    미피 이중스텐 식기세트 - 클릭!

    꾸미기 세트(100풍선, 천장 꽃볼, 명주실, 리본, 액자, 종이장식 일체) - 클릭!

    김♥♥ 백일축하해 케이크토퍼 - 클릭!

    범보의자, 왕관 머리띠, 파란풍선(삼성라이온스ㅋ)은 기존에 갖고 있던 걸 사용했어요.

    이렇게 해서 음식값과 아기 그릇값 제외하고 상 꾸미는 비용이 한 4만원 정도... 대여랑 비슷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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