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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장을 지진다?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잡지식 2014. 3. 25. 12:00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강한 확신을 뜻하는 표현으로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게 정확히 뭘 한다는 말인지는 문장 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장은 된장을 말하는건가? 손을 뜨거운 것으로 지진다는 뜻인가? 같은 상상을 하게 되는데요.
정확히 하자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가 아니라 '내 장을 지진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장'이 '손' 혹은 '손가락'과 같이 쓰이면 불필요한 중복이 되므로 빼버리는 게 맞다고 하네요.
역전앞, 하얀 백설 같은 말이 틀린 것과 같은 원리로, '장'은 손, 손가락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손에다가 이렇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의 동사 '지지다'는 뜨겁게 달궈진 물체를 사람의 신체나 어떤 물건에 밀착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극의 문초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뜨겁게 달군 인두를 사람에게 지지는 고문(낙형)을 떠올리면...으으
즉,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말은, 현대어로 풀어쓰면 '내 손바닥을 뜨거운 걸로 지지겠다'......
함부로 남발할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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