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타올은 왜 하필 이름이 이태리 타올일까?

이태리 타올은 왜 하필 이름이 이태리 타올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때를 미는 독특한 목욕 문화가 있습니다.

때를 밀 때 사용하는 이태리 타올, 왜 하필 이태리 타올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탈리아를 뜻하는 이태리라는 이름도 뜬금없고, 왜 이탈리아가 아니라 이태리인지도 궁금하기도 하죠ㅎㅎ

이태리 타올이라는 까끌까끌한 천을 처음 만들어낸 분은 부산 분이신데,

원단 공장에서 일 하시던 중에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까칠하고 흡수성도 없는 불량품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무용지물이 된 불량품 천 더미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된 아저씨...

어느날 기 분이 목욕탕에 가셨는데, 마침 수건을 안 갖고 간 겁니다.

마침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중이던 그 불량 천조각...

그래서 일단 아쉬운대로 대충 물기라도 닦자고 그걸로 피부를 문질렀더니

물기는 닦이지 않고 때가 숭숭 밀려 나오는 걸 보고 그 천을 목욕 용도로 사용하는 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네요.

그리하여 그 불량품 천을 목욕용 때 미는 수건으로 용도를 바꿔서 판매를 시작했던 것이 오늘날에 이르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이태리 타올일까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입한 원단이 이태리제라서 이태리 타올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보다는 옛날식 호칭인 이태리가 더 발음하기에 편하지 않나요?^^

여하튼 이태리 타올은 포스트 잇처럼 실패작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최고의 신제품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