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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하는 마시멜로 실험이란?잡지식 2014. 4. 19. 12:00
어린이들에게 하는 마시멜로 실험이란?
마시멜로 실험은 어린 시절 형성된 절제력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 유명한 심리학 실험입니다.
1960년대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미셸 박사는 유치원에 다니는 4세 아동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했는데요.
아이들을 방에 모아놓고 앞에 마시멜로를 하나씩 놓고 연구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잠깐 나갔다 올게. 내가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상으로 마시멜로를 하나 더 줄게.
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리면 하나밖에 못 먹는거야."
어린이들 중에는 연구원이 돌아올 때까지 15분 가량을 참을성 있게 기다린 아이도 있고,
눈 앞에 놓인 마시멜로의 유혹에 넘어가 먹어버린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5년 후, 10대 고등학생이 된 이 아이들을 추적조사해본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그룹의 아이들은 대인능력, 스트레스를 이기는 능력, 학업적 성취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반면에 참지 못하고 먹었던 그룹의 아이들은 우유부단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는 경향을 보였구요.
나중에 그들이 더 성장해서 중년이 되었을 때의 추적조사 결과는 더욱 격차가 벌어져서
참았던 그룹의 아이들은 성공한 중년으로의 삶을 살고 있는 반면
참지 못했던 그룹의 아이들은 비만, 약물중독, 사회 부적응 등의 문제를 안고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시멜로 실험의 결과는 그 어떤 지능검사보다도 정확했고, 인종이나 민족의 차이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아이들의 자기제어 능력을 알아보는 테스트였지만
만 4세 때 이미 자기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는 능력을 익힌 아이들은 차후 성장하여
집중력, 적극성, 계획성, 자신감 등의 장점을 갖게 된다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즉, 마시멜로 실험은 당장 하고 싶은 일들을 10분, 15분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아이의 장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지능보다 절제와 참을성이 개인적 성취에 얼마나 중요한지 극명하게 보여준 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마시멜로를 먹고 싶은 충동을 도무지 참아내지를 못 했는데 이대로라면 실패한 인생이 되는걸까?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런 의문과 걱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자기 절제 능력은 부모와 주변 어른들이 어떻게 양육하는지에 따라 부족해질수도, 더 길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규명해낸 제 2, 3의 마시멜로 실험의 결과도 있구요.
마시멜로 실험 이후의 후속 연구 이야기와 바람직한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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