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맛집 경성상회 다녀왔어요~

대구 동성로 맛집 경성상회 다녀왔어요~

장마비 물폭탄에 내고향 충청도는 떠내려갈 지경인데 대프리카는 지글지글 굽는 것 같은 날씨...ㅠㅠ 이런 날씨에는 집에서 불 피워 밥 하기 싫죠!ㅋㅋ 남편이랑 몸보신할 겸 소고기 먹자고 나갔어요! 날씨 덕분에(?) 요즘 외식을 참 자주 하는 듯...;;

동성로 삼덕소방서 맞은편 고기맛집 경성상회! 어쩐지 궁서체로 소개해야 할 것 같은 느낌...ㅎㅎ 작년 요맘때 남편이랑 데이트 하면서 이 앞으로 종종 지나다녔는데 건물 외관이 무슨 영화 세트장 같아서 전부터 궁금했던 곳이었어요!

가게 인테리어도 경성상회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구한말 분위기가 나요!ㅎㅎ 이 정도 분위기면 고깃집 아니라 전통찻집이어도 좋을 정도... 그런 느낌입니다. 인테리어가 맘에 들어서 일부러 사진 크게 올렸어요 ㅋㅋ

저희는 안창진살 반쪽, 생갈비살 3인분을 주문!

오늘은 고기만으로 배를 채워보자는 자세로 ㅋㅋ

술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특색 있어요!

다양한 전통주와 전국 각지의 대표 소주들 ㅎㅎ 하지만 저희는 세일하는 맥스 크림 생맥주를 마셨답니다. 밖에 너무 더운데 소주 마시면 더 더울까봐;;

셀프 탄산음료와 샐러드바는 무제한이예요!.^ㅂ^ 하지만 저희는 맥주를 시켰으므로... 무료 음료바에서는 얼음만 ㅎㅎ

테이블이 세팅되었습니다~ 불판에 양념장이랑 계란찜 올려서 익히는 거 신기하네요 ㅎㅎ

생갈비살 3인분 대구 고깃집은 기본 3인분부터 시작이죠! 처음 대구 왔을 때 문화충격 이었어요 ㅋㅋ 다른 지역은 2인분도 팔거든요...

고기는 남자가 굽는겁니다.(정색)

저는 뭘 해도 너무 꼼꼼하고 굼뜨고 남편이 휘릭휘릭 손이 빨라서 고기를 잘 구워요 ㅋㅋ 그리고 먹는 것도 저보다 엄청 빠르죠...... 같이 먹으면 뭔가 지는 느낌 ㅋㅋㅋ 나 0.7인분 먹을 동안 1.5인분은 먹고 아 배불러 하는 우리 남편...-_-;;

나는 왜 이 글을 점심시간 다 되어 쓰고 있는 것인가........ 배고프네요 츄릅

안창진살이 나왔습니다~ 요게 소 한마리 잡으면 2쪽(약 800g) 나오는 특수부위라네요! 저희는 반쪽을 시켰어요.

요렇게 양념장과 함께 나옵니다.

양념장에 이렇게 담가 적셔서

지글지글지글~~~ 두께가 두껍지 않아 빨리 익으니 한번에 다 올리면 낭패예요 ㅎㅎ 샤브샤브 익혀먹는 스피드로 샤샤샥~~ 메뉴판에 안심보다 부드럽다고 써 있었는데 정말! 입 안에서 호롤로롤 녹네요 으왕

서비스로 고기듬뿍 된장찌개랑 염통/대하도 주셨어요! 이것까지 먹고 나니 밥 안 먹어도 배부름 ㅎㅎㅎ 된장찌개를 보니 소주가 먹고 싶어졌지만 바깥 대프리카 날씨를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이 더운데도 안에서 숯불에 고기굽는 분들 많더라구요 ㅎㅎ 물론 내부는 에어컨 빵빵 돌아가고 시원합니다~ 우리집에서 그만큼 에어컨 빵빵 돌리고 고기 굽기엔...좀...ㅎㅎ

위치는 삼덕소방서 맞은편 쪽이예요!

옆 테이블 보니 돼지고기도 많이들 드시던데 담번엔 돼지고기 먹으러도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