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감성술집 "보고싶다" 분위기 최고!

동성로 감성술집 "보고싶다" 분위기 최고!

시내에 혼자 살 때에는 늘 가던 길만 다니고 늘 다니던 술집만 다녔는데,

남편을 만나고부터는 여기저기 새로운 곳을 많이 다니네요 ㅎㅎ

동성로 일대가 워낙 넓다보니 항상 여기저기 뚝딱뚝딱 생기고 없어지고 하던데

삼덕소방서 쪽에 생긴지 얼마 안 된 예쁜 가게를 남편이 알아와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입구부터 컨셉이 확실하네요 ㅎㅎ 커다란 초승달이 떠있습니다.

전에 있던 기와집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보면 예쁜 카페인 줄......

달덩이와 기와지붕이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캘리그라피로 적힌 시까지 다 너무 예뻐요.

초승달이 떠 있는 예쁜 대문으로 들어가면 빛나는 꽃나무와 캘리그라피가 입구에 서서 반겨줍니다.

대문에서부터 들어가면서 계속 와 예쁘다 너무 예쁘다 연발하며 입장했어요 ㅎㅎ

가게 내부 모습. 기존 기와집 천장을 뜯어 서까래까지 노출시키는 게 요즘 한옥개조 트렌드인 듯?ㅎㅎ

밖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어요.

저희는 초저녁 저녁시간대에 좀 일찍 갔는데, 나중에 나올 때 되니 홀이 꽉 차서 와글와글 하더라구요.

가게 곳곳이 예쁜 캘리그라피로 쓴 시와 그림, 옛 가수의 사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고즈넉한 복고풍 분위기예요. 인테리어에 엄청 신경쓰신 티가 납니다.

메뉴 무지 많아요 ㅎㅎ 메뉴판 저 뒤에도 튀김류 가벼운 안주류 각종 주류 등등

메뉴책 뒤에 남는 페이지는 방명록으로 활용하고 있는 센스~~

사진엔 안 찍혀있지만 저희는 모듬 튀김 메뉴인 보고싶다 플레이트2 / 호가든 로제를 주문했습니다.

작년 요맘때 남편과 연애할 때 동성로 심야식당에서 신나게 마셨던 호가든 로제...ㅎㅎ

1년 지났는데 입맛이 좀 변했나 처음 마셔봤을 때는 너무 맛있더니 요즘은 좀 달게 느껴지네용

우왕 튀김 맛있당 하며 먹고 있는데 주변 테이블을 보니 우리 빼고 다들 소주 마시고 있어;;

탕이나 고기안주 메뉴가 잘 나오나봐요. 다음엔 소주에 도전 ㅎㅎ

위치는 삼덕교회 교육관 바로 맞은편 건물 바로 뒷집이예요. 길에서 간판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