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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범어네거리 술집 활문어튀김 원조 이자카야 다녀왔어요~
    대구 먹부림 여행 2017. 8. 28. 17:11

    대구 범어네거리 술집 활문어튀김 원조 이자카야 다녀왔어요~



    부슬부슬 비가 오던 날... 남편이 문어튀김 먹어봤냐고 물어보데요.

    문어? 문어는 숙회 아니면 학교 매점에서 파는 딱딱한 말린다리만 먹어봤다 하니

    총각때 한달에 40일 술 마시던 시절(?) 단골집에 문어튀김 잘 하는 데 있다며 가자고 하네요.


    범어동 술집 활문어튀김 원조 이자카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월요일 저녁, 도착!

    범어 네거리 달구벌대로변에서 한칸 뒤 골목에 위치한 이자카야 입니다.

    지금이야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이 번화가마다 있지만, 이 가게는 그 유행이 생기기 한참 전에 생긴 가게라서 이자카야 스타일의 가게 간판이 이자카야인 말장난 같은 상황 ㅋㅋㅋ 범어동 이자카야 같은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검색순위 한참 뒤에 나오는 문제가ㅠㅠ


    이자카야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아 월요일, 금요일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답니다.

    화이트칼라 직장인 손님이 많은 범어동 범어네거리 술집이다 보니

    주말에는 가정에 충실하느라 술을 쉰 직장인들이 월요일 저녁에 술마시러 많이 온대요 ㅎㅎ

    가게 입구부터 내부까지 붙어있는 문어튀김 "원조"... 과연 어떤 맛인가 궁금하네요.


    이자카야 메뉴입니다.

    찬찬히 읽어보려니 단골손님인 남편 왈 "볼 거 없고~ 이 집에선 이거 먹으면 된다"

    문어튀김+한우육전 세트를 주문!

    주문 받으러 오신 사장님이 엇 오랜만에 오셨네예 하고 알아보시네요 ㄷㄷ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땅콩조림, 두부 무침 별로 짜지 않아 맛나고

    말린새우튀김 일명 새우깡 ㅋㅋㅋ 짭쪼롬하니 이것만 있어도 술이 술술 들어가는데


    이 미역국이 정말 맛있어요! 안주 기다릴 동안 젓가락 들고 후룩후룩 먹고 있음;

    남편이 한창 때에는 이 미역국만으로도 소주 1병 마셨다는 둥 무용담을 늘어놓네요 ㄷㄷ


    일단 시작은 가볍게 참!+사케 느낌을 내보기 위해 경주 법주 원컵으로~


    이자카야 육전이 나왔습니다.

    충청도 토박이라 그런지 저는 서른살 될 때까지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었는데

    알고보니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먹는 제사음식이었음-_-;; 우리 집안 제삿상이 부실한건가;;


    금방 부쳐 나온 육전을 이자카야 사장님이 직접 서빙하시고 촥촥촥 잘라 주십니다.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입에 들어가면 고기가 녹는듯한 그런 느낌...♥

    술이 들어간다 술술술~술술술~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자랑하던 문어 튀김이 나왔습니다 하앜

    숙회로만 먹어봤던 문어인데 이렇게 튀기면 좀 딱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장님이 촥촥 잘라주신 문어튀김...

    입에 넣어보니 어멋 이것은 멋진 신세계!

    겉은 바삭한데 속은 보들보들하고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는...!

    문어가 싱싱하니까 이렇게 탱탱한 수분을 머금고 있는거겠죠!

    요즘 날씨 때문에 문어가 잘 안 잡힌다는 소식에 남편이 문어 새로 들어왔냐고 일부러 전화까지 해서 물어보고 온 보람이 있네요 ㅋㅋㅋ 사장님 왈 며칠만 빨리 오셨어도 싱싱한 문어 재고가 없어서 문어튀김 못 내드렸을 거라고 하심;;


    안주가 좋아서 소맥이 술술 들어갑니다 ㅋㅋ 내일 걱정은 내일모레!!

    간바레 오또쨩(힘내요 아빠) 사케까지 고고씽 ㄷㄷ


    입가심으로 얼큰한 해물라면도 하나 비웠어요 ㅎㅎ

    문제는 이렇게 마시고 우리 또 2차...... 다음날 숙취... 다이어트는 난 몰라요...OTL


    암튼 간만에 너무 좋은 술집을 알게 되어 기뻤고(;;) 남편과 다음에 또 오기로 다짐을 ㅎㅎ

    강주합니다! 범어역 범어네거리 술집 이자카야!


    위치 첨부할게요! 범어역에서 매우 코 앞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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