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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대봉동 봉리단길 양고기 맛집 나지무 후기 [내돈내산]
    대구 먹부림 여행 2022. 8. 11. 15:57

     

    대구 대봉동 일명 봉리단길(또는 대로수길)에는 유명한 양고기 맛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만, 저희 가족은 그 중 나지무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유는 아이 친화적이어서!?

    보통 북해도식 양고기집 하면 떠오르는 오밀조밀한 좌석과 화로, 바에서 바로 구워주는 좌석만 갖춰진 곳에 아이를 데려갈 수는 없으니...^^; 그리고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이에게 신경써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바로 옆집인 징기스는 성인 손님들 위주의 분위기여서 아이를 데려가기에는 어쩐지 눈치가 보이는 데 반해, 나지무는 아이를 데려가도 환영받는 느낌을 늘 받습니다.

     

     

    나지무 위치 및 주차 

    나지무
    010-2985-4483 / 대구시 중구 대봉로 194-5
    매일 17:00~새벽 1:00 / 일요일 휴무
    예약 없이 식사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꼭! 예약 및 사전문의 필수!

    대봉로 큰길가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야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옆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봉리단길 특성상 주차는 알아서 잘......ㅎㅎㅎ

     

     

    나지무 메뉴 및 가격

    항상 어떤 모듬을 먹을 것인가 결정장애가 오는데요,

    양 특수부위 모듬 - 쫄깃한 식감 부위 위주, 희귀 부위 램탄을 맛볼 수 있음
    양 모듬 - 부드러운 식감 부위 위주라서 아이들도 잘 먹음
    고기모듬 - 소고기, 양고기를 모두 맛볼 수 있음

    이 정도 특징으로 생각하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미취학 자녀를 동반하므로 양 모듬을 주로 주문합니다.

    다른 국물요리 종류는 안 먹어봤어요. 고깃집에서는 고기만 먹어야 ㅋㅋ

     

    램탄은 1년 미만 어린 양의 혀 부위인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굉장합니다! 우설과는 또 다른 매력과 풍미가 있으므로 미식가시라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지무 상차림

    나지무 기본 세팅입니다.

    오만둥이 고추절임과 방울토마토 절임 두 가지 기본찬은 묘하게 중독성있는 맛이라 자꾸만 리필하게 됩니다.

    소스는 좌측부터 홀그레인 머스타드 / 와사비 / 소금후추 / 민트소스 / 쯔란 / 양념장 순서네요.

    민트소스가 참 희안한 맛입니다. 상쾌한 민트향과 달달한 시럽의 조화... 호불호가 갈리지만, 민트파라면 양고기의 느끼함을 민트가 잡아주어 우와 이런 맛이 다 있네 싶은 새로운 경험을 하실거예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궁채 나물 절임입니다.

    요즘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유행인 듯한 느낌...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어린이를 동반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린이 식기와 어린이 볶음밥, 하리보 젤리를 기본 세팅해주십니다. 저는 이 환영받는 느낌이 좋아서 아이가 양고기 먹고 싶다고 하면 꼭 나지무에만 가게 됩니다.^^

     

    와인은 퍼플독으로 구독하는 이달의 와인입니다. 저는 사실 잘 모르고 주는대로 먹습니다.

    나지무의 장점 여기서 또 하나~!

    테이블 당 콜키지 1병 무료~!!!

     

     

    나지무 양 모듬 세트

    고급 냉장 양고기가 고급스러운 자개 보석함에 담겨서 나옵니다.

    스뎅 스테인리스 쟁반에 담겨 나오는 것보다 훨씬 대접받는 기분이 납니다.

     

    불판에 아름답게 세팅되는 내 고기들...!

    기본찬을 안주삼아 한잔 두잔 들이키는 사이 친절하신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오셔서 살코기 부위와 구워먹는 치즈부터 맛나게 구워주십니다.

     

    육즙이 자르르 흐르는 방금 익힌 첫 고기 한 점은 무조건 소금만 찍어 먹어야 합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정갈하게 잘라서 옆 접시에 담아주시고 함께 구운 꽈리고추나 파인애플 등은 따로 다른 접시에 담아주십니다. 뼈에 붙은 고기는 익는 데 오래 걸리니 천천히~~

     

    갈비뼈 들고 뜯는 걸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손잡이 끼워주시는 센스~!

     

    숙주나물볶음 단품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고기만 먹다보면 구운 채소도 땡기는 법^^

     

    후식 볶음밥입니다.

    처음 세팅된 어린이용 볶음밥과 달리 아이들이 먹기엔 다소 매울 수 있습니다. 엄청 매운 건 아니고, 어른들이 즐기기 좋은 약간의 매운 맛 정도.

     

    커플 등 소규모 인원은 홀에 있는 바 좌석에서 식사하시는 게 더 분위기가 좋고, 저희처럼 어린이 동반이거나 일행 수가 많은 경우에는 사진 중앙에 보이는 문 안쪽 테이블 좌석에서 식사할 수 있습니다. 4인 테이블 2개, 6인 테이블 1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한여름이라 사람들이 불 앞에서 고기굽는 걸 덜 찾아서 그나마 예약하기가 쉬운데, 시원한 계절이 되면 정말이지 예약 전쟁... 꼭 전화해보고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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