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월당역 봉산동 맛집 중국집 소원반점 후기 [내돈내산]

 

저는 중식을 좋아해서 반월당역 주변에 있는 웬만한 맛있다는 중국집은 다 가본 것 같아요. 이제 어디 또 갈 데 없을까 하다가, 마파두부가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점심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반월당역 소원반점 위치 및 주차

소원반점
053-252-4528
대구 중구 명륜로 23길 93
매일 11:30-21:00 /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GS편의점 옆 제일주차장 (1시간 무료)

오래되고 유명한 삼삼구이초밥 근처입니다.
주차는 인근 GS편의점 옆쪽 유료주차장에 하시면 1시간 주차권을 주시네요.

 

올드한 건물 외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간판이 크지 않아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런 귀여운 간판이...ㅋㅋㅋ
통통한 여자애 그림이 어쩐지 우리 딸내미같고......

 

소원반점 내부입니다.
대부분 2인,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혼밥 손님을 위한 1인용 바 좌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기 동반 손님을 위한 아기의자도 여러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게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서빙하시는 분도 친절합니다.
음악도 인테리어도 분위기가 마치 90년대 홍콩영화 속 한장면 같아요.

소원반점 메뉴

들리는 소문으로는 유린기도 맛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혼자 갔기 때문에 패스...
마파두부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갔으므로 맵찔이 주제에 고추2개 표시가 있는 마파순두부를 주문해봅니다.

 

술...... 종류별로 다 있네요 ㅋㅋㅋ
다음엔 꼭 남편이랑 와서 유린기랑 칭따오 마셔야지 하고 다짐해봅니다.

 

공깃밥은 무료입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 이런 근본있는 집이 있나!

 

소원반점 마파두부밥

역시 근본있는 집 답게 음식이 매우 빠르게 나옵니다.
화장실 가서 손 씻고 와서 앉아 "밥 나올 때까지 놀아야지" 하고 와이파이 잡고 게임 켰더니 로딩하는 사이에 음식이 나와뿌네요.

게다가 무료라는 공기밥 양 실화냐;;;
우리집 국그릇만한 그릇에 밥 갖다주십니다.(다 먹음)
거기에 밥메뉴와 함께 계란국을 주시네요!
이런 근본있는 집 같으니...ㅎㅎㅎ

 

보통 마파두부와 달리
큼직큼직한 순두부로 만들어진 소원반점 마파두부!
고기도 엄청 많이 들었어요.
거짓말 안 보태고 국물 반 고기 반 입니다.

 

와앙

보들보들 순두부와 돼지고기와 매콤한 양념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맵긴 매워요 ㅋㅋㅋ
대충 오뚜기 카레 매운맛보다 조금 더 매운 것 같습니다.
고추 매운맛과 후추 매운맛이 반씩 섞인 느낌이라 그래도 캡사이신으로만 매운맛 낸 음식만큼 매운맛 데미지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목구멍이 화끈화끈...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은 이거 하나만 드시면 좀 힘들 수도 있으므로, 꼭 일행을 1명 이상 데려가서 안 매운 메뉴를 주문해서 나눠드세요!

 

아무튼 엄청 많이 주신 밥도 비벼서 다 먹고야 말았습니다 꿀꿀

다음에는 남편과 아들내미 데리고 탕수육, 유린기, 중화냉면, 탄탄면 먹어보고 싶어요! 이런 근본있는 집은 널리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밥 먹고 오자마자 포스팅을 쓰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