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는 어떻게 전 세계에서 퍼졌을까? 피자 이야기!

피자는 어떻게 전 세계에서 먹게 되었을까? 피자 이야기!

피자는 원래 이탈리아 음식이지만 실제 세계적으로 피자를 보급시킨 나라는 미국입니다.

피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전 세계인이 먹게 되었을까요?

역사적인, 피자의 발명!

피자를 처음 개발한 사람들은 페니키아, 그리스, 로마인들로 추정됩니다.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밀가루에 물을 섞어 반죽한 후 달궈진 돌에 얹어 굽는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을 피자의 발명자들이라고 봅니다.

초기의 피자는 단순히 밀가루 반죽을 구운 빵으로 석기시대부터 존재했지만,

빵 위에 토핑을 얹어먹는 형태는 기원전 6세기 무렵 페르시아 다리우스 황제 때부터라고 하네요.

병사들이 장거리 행군을 하다 휴식을 취할 때 방패를 달궈 그 위에 빵을 굽고 치즈와 대추야자를 토핑으로 얹었다고 합니다.

피자를 발전시킨 이탈리아

고대 그리스에서 먹던 두껍고 평평한 형태의 빵이 우리가 아는 피자로 발전하게 된 것은 이탈리아 덕분(?)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지배를 받던 나폴리에 이러한 형태의 빵이 전파되었는데, 이탈리아에서 피자가 처음 발달한 도시가 나폴리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평태의 피자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토마토 소스가 사용되면서부터 입니다.

16세기, 토마토가 페루에서 유럽으로 처음 전래되었을 때에만 해도 유럽인들은 토마토에 독이 있을거라 생각해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가난한 나폴리 사람들이 밀반죽에 토마토를 얹어 먹으면서 요즘같은 형태의 피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이 당시에 처음으로 나폴리에 피자를 파는 가게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나폴리는 피자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 명성은 19세기까지 이어져 이탈리아 왕 움베르토 1세의 아내인 마르게리타가

나폴리에서 유명한 피자 요리사 라파엘 에스포시토를 초청해 피자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이 때 이 요리사가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해 만들어낸 피자가 바로 마르게리타 피자라고 합니다.

피자의 세계화는 미국에서

피자는 본디 이탈리아 음식이지만 세계적으로 피자를 보급시킨 나라는 미국입니다.

19세기 말,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시카고에서 정통 피자를 만들어 팔았는데 이 때에만 해도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그러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에 주둔했던 미군들이 피자에 맛을 들여, 미국에 돌아와서도 즐겨 먹게 되었습니다.

이후 1950년대에, 미국 최고의 스타였던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가 피자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팬들이 덩달아 피자를 찾게 되면서 미국에서 대대적인 피자 붐이 일게 되었습니다.

대륙의 스케일.jpg

1958년 미국 켄사스 주에서 프랭크와 댄 카아니 형제가 어머니에게 600달러를 빌려 피자 가게를 차린 것이 피자헛이 되었고,

1960년 톰 모너건 형제가 미시건 주에서 폭스바겐 비틀로 피자를 배달해주는 가게를 열면서 도미노 피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쓰고 보니 오늘 점심으로는 피자가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