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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는 오래 보관할수록 좋을까?잡지식/술 이야기 2014. 3. 12. 12:00
양주는 오래 보관할수록 좋을까?
비싼 양주들, 한 병 딴 자리에서 다 마시기에는 도수도 높아서 다 마시지 않고 개봉 후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음식물은 개봉한 채로 오래 보관하면 상하는데, 양주는 변질될 위험이 없을까요?
게다가 양주는 오래 묵을 수록 몇년산이다 해서 값어치가 상승하는데,
병을 개봉하지 않은 채로 오래 보관하면 더 좋은 술이 되지 않을까요?
[이 글에서 일컫는 양주는 위스키나 꼬냑 같은 서양의 증류주를 통칭합니다. 와인 같은 발효주는 아닙니다.]
오래 보관해도 상관은 없지만...
일단 병에 밀봉이 된 경우 아무리 오래 보관해도 변질되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술이 더 좋아지진 않습니다. 술의 가치는 참나무 통에서 숙성시킨 기간만 인정되기 때문이지요.
일단 병에 담긴 술은 아무리 오래 묵어도 가치가 상승하지 않습니다.
즉, 12년산 프리미엄급의 위스키를 사서 10년을 보관했다고 해도 그 술이 22년산 위스키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개봉한 양주라고 해도 유통기한은 없지만...
양주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면 유효기간을 따질 정도로 변질되진 않지만,
일단 개봉한 술은 주정이 휘발하므로 가급적 오랫동안 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보관만 잘 하면 개봉한 위스키라도 1년 정도는 끄떡없이 마실 수 있으니 술 아깝다고 다 비울 필요는 없습니다.^^;
양주는 증류주여서 더이상 산화, 발효과정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적절히 보관만 잘 한다면 유효기한 걱정은 없습니다.
물론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상하는 건 아니지만 보관 방법이 잘못되었을 경우 술의 풍미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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