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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없는 날은 무슨 뜻일까?
    잡지식/좀 이상한 이야기 2014. 3. 18. 07:00


    손 없는 날은 무슨 뜻일까?



    이사 같은 중대사를 결정할 때 흔히 들어본 '손 없는 날'...

    그리고 동서남북의 '손 있는 날'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손(hand)은 아닐테고, 손님이라는 의미의 손일까? 저도 어릴 때 꽤나 궁금했더랬습니다.^^




    '손'의 정체는?!


    손은 사람들을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랍니다.


    그 귀신이 지상에 있을 때는 손이 있는 날이니 하는 일이 잘 안 되고,

    그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고 없을 때에는 손이 없는 날이니 하는 일이 괜찮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손이 동서남북으로 돌아다니는 날을 보면, 음력으로

    1,2일에는 동쪽,

    3,4일에는 남쪽,

    5,6일에는 서쪽,

    7,8일에는 북쪽에 있다고 합니다.


    즉 1,2일에는 특별히 동쪽으로 가면 안 되고, 3,4일에는 남쪽으로 가면 안 되고...

    이렇게 하여 남는 날인 9일, 10일(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에는 손이 하늘로 올라가고 없습니다.

    이 날들을 바로 손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손 없는 날은 방해꾼이 없으니 일이 잘 풀리겠지요.

    그러서 이사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날 때에는 그 방위에 손이 없는 날이거나 사방에 손이 없는 9일, 10일을 가려서 하고

    집을 수리할 때에도 손 없는 날을 가려서 하는 등의 미신이 된 것입니다.


    지금이야 음력 자체를 잘 안 쓰다 보니 손 없는 날을 잘 고른다는 개념도 희박해졌고

    따라서 이사날은 손이 있던지 없던지 일단 직장을 쉴 수 있고 시간을 많이 낼 수 있는 날로 정하는 게 당연하지만,

    여전히 집안의 큰 일은 손 없는 날을 잘 잡아 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분들이 주변에 은근히 많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남의 상가집에 가지 않는 수준의 미신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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