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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에 결혼하면 안 좋다는 이유잡지식/좀 이상한 이야기 2014. 3. 18. 12:00
아홉수에 결혼하면 안 좋다는 이유
개그콘서트에서 오나미, 박지선씨가 함께 출연한 코너에서 만든 유행어가 있었지요.
"아홉수라 그래~"
연애가 잘 안 되고 남자에게 인기가 없고 하는 일이 잘 안 풀리는 모든 이유를
아홉수 즉 자기 나이가 스물아홉이라 그렇다고 얼버무리는 내용의 코너였는데요.
이런 코너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우리는 '아홉수' 나이에는 뭔가 일이 잘 안 풀린다는 미신을 알고 있습니다.
왜 하필 아홉수일까요?
예로부터 29세 된 자식은 결혼을 피하고, 회갑 전 해(59세)에는 생일잔치를 하지 않았다는데
이것은 9라는 숫자가 마지막의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숫자 3을 특별히 여겼는데,
제사를 지낼 때에도 삼배를 하고 술잔도 세 번 돌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3이 3번 반복된 9는 강한 뜻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예로부터 3은 길한 숫자로 여겼으나 3이 3번 반복된 9는 너무 강한 숫자라
아홉 구(九)자를 이름에 쓸 수 있는 것은 오직 황제뿐이었다고 합니다.
[영구, 맹구는 아무나 쓸 수 있는 이름이 아니었던 것이죠!]
아홉수를 피한다는 말은 '삼재'라고 하는 액이 3번 반복된 마지막해라는 계산에 의해 그 해를 피하라는 뜻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아홉수가 안 좋은 것은 아니고
12지신 중 9번째인 원숭이가 자수에 든 사람이 아홉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스물아홉에 결혼해서 잘 살고들 있으니 크게 괘념치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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