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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아이와 가볼만한 곳, 불로동 고분군 후기워킹맘 육아 이야기 2022. 11. 12. 08:55
요즘은 일교차가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낮 기온은 20도 언저리라서 햇볕 좋은 날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만 합니다. 저희 큰애 세살 즈음부터 지금까지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계절에는 늘 찾아가는 곳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불로동 고분군 위치 및 주차
불로동 고분군
대구 동구 불로동 산 10-2 (주차장)
입구에 넓은 공영주차장 있음가는 길에 불로전통시장 인근을 지나야 합니다.
불로시장 장날(5일, 10일)은 꼭 피해서 가세요!
혹시 장날에 잘못 걸리면 차량과 인파에 끼어 오도가도 못 하게 됩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ㅜㅜ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돌방형 무덤군으로, 당시 이 지역 지배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굉장히 넓은 사적지인데,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봉분이 워낙 커서 모르고 보면 그냥 언덕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어쩐지 천마총이 생각나는 풍경 같기도...?
요즘 경주 황남동이 엄청 핫해진 바람에 천마총에도 덩달아 방문객이 워낙 많다보니 애들 맘대로 돌아다니게 놔두기 어렵지만, 여긴 엄청 넓은 잔디밭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어 좋습니다.
주차장 앞부터 산책로가 데크, 숲길 등으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인근 주민분이 길냥이 밥을 주시는지 저 데크 밑에는 밥그릇과 물그릇이 놓여있고... 데크와 땅 사이의 공간으로 길냥이들이 몇마리 지나다닙니다. 사람 손을 많이 탔는지 모르는 사람도 딱히 무서워하지 않는 느낌이라 혹시나 어린 아이가 덥석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공원이 워낙 넓고 산비탈에 조성되어 있어 꼬맹이들을 데리고 한바퀴 다 도는 건 어렵습니다. 중간중간에 쉴만한 포인트(벤치와 나무그늘 등)이 별로 없으므로 물과 작은 돗자리 정도를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산개구리는 나무그늘 속 풀숲을 헤집으면 이따금 놀라서 펄쩍 뛰어오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넓고 긴 산책로에 억새도 예쁘게 피었네요.
어디로 가지 뭘 하지 혼돈에 빠진 우리 장남...ㅋㅋㅋ
계절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 꽃들이 핀답니다!
봄 여름 가을 꽃이 다 있네요.
나무 사이 오솔길에는 뭔지모를 까만 나무열매와 도토리들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요즘 도토리에 심취한 우리 둘째(17개월)은 부지런히 도토리를 주워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 에비 먹는 거 아니야~!
나무가 많지 않고 골프장 같은 구릉과 잔디밭 환경이라서 자외선이 강한 날 잘못 가면 마음껏 뛰어놀으라고 데려간 꼬마들이 덥고 힘들어서 칭얼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ㅎㅎㅎ
요즘같은 선선한 가을날씨에 방문하는 게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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