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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의 해독 능력과 주량의 비밀! 숙취, 홍조증과 필름끊김의 원인은?
    잡지식/술 이야기 2014. 2. 11. 22:05

    간의 해독능력에 따른 술 쎈 사람과 술 약한 사람의 차이! 숙취, 홍조증과 필름끊김의 원인은?




    우리 몸의 해독을 책임지는 간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간에 질병이 생기거나 간 기능이 약해지면 술을 즐길 수 없게 되고, 과음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장기도 간입니다.


    술을 마시면 몸 안으로 들어온 알코올은 위와 장에서 빠르게 영양소보다 훨씬 빠르게 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고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의 작용으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간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한계가 있어서, 

    갑작스럽게 술이 많이 들어오면 대량의 알코올을 미처 다 처리하지 못 하게 됩니다.


    간이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을 미처 다 처리하지 못 하면 두근거림,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구토를 일으킵니다.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해 다음날까지 간이 알코올을 다 처리하지 못한 경우 숙취가 나타나게 됩니다.


    간은 재생력이 매우 뛰어난 장기여서 타인에게 간의 일부를 기증해주었더라도 원래 크기의 80% 정도까지 다시 자라납니다.

    하지만 이런 간이라도 지속적인 과음은 간에 치명적인 질병을 가져옵니다.

    과다한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을 초래하며, 심해지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증으로 악화되고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과 홍조증


    간이 알코올 분해 효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개인마다 인종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증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게 분비되는 체질이라는 뜻입니다.

    즉 선천적으로 술이 약한 사람이니 과음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즉 피부의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이 좋아지므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것인데,

    술이 약한 체질의 사람은 이런 작용이 술이 쎈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선천적으로 적게 분비되는 인종은 백인종>흑인종>황인종 순이라고 합니다.

    백인일수록 주당이 많다는 뜻이기도 한데, 러시아 사람들이 우리나라 소주 마시듯 보드카를 마실 수 있는 게 이해가 가네요.





    주량의 비밀


    주량은 타고난 체질과 신체 능력, 그리고 음주 환경에 따라 복합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종, 성별, 몸무게, 나이, 실내 온도, 안주 섭취량과 종류, 음주 패턴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 성별에 따른 차이

    여성은 남성보다 간에서 분비되는 알코올 분해 효소 양이 적고, 여성 호르몬이 알코올 분해 활동을 방해하여 술에 약합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혈액량과 수분 함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에 약합니다.


    - 혈액량에 따른 차이

    물이 가득 든 큰 컵과 작은 컵에 같은 양의 소주를 부으면? 당연히 큰 컵의 알코올 농도가 낮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알코올은 위와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하므로 상대적으로 혈액량이 많으면 술에 강합니다.

    작고 왜소한 사람 보다는 체격이 크고 뚱뚱한 사람이 술이 세다는 것이죠.


    - 술의 도수에 따라

    소주 1잔=맥주 5잔 / 위스키 1잔 = 맥주 9잔 / 고량주 1잔=맥주 11잔

    같은 양의 알코올이 들었으나 술의 도수에 따라 잔수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신다 하더라도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빨리 취합니다.





    필름 끊김=블랙 아웃 (Black Out)


    영어로 정전을 뜻하기도 하는 블랙 아웃.

    뇌 속에서 주로 단기 기억의 저장/불러오기를 담당하는 '해마' 부분이 알코올로 인해 교란되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기억이 아예 나지 않는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해마의 저장 기능이 마비되어 기억 자체가 머릿속에 저장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최면을 걸어도 이 때의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이 마비되긴 했어도 기억을 불러오는 기능까지 작동하지 않는 건 아니므로

    어젯밤 필름 끊긴 뒤로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신기하게도 집에 찾아 들어오긴 했구나- 하는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한두번의 블랙아웃으로는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머리가 나빠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블랙아웃이 여러번 반복될수록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한 번 파괴된 뇌세포는 거의 재생되지 않습니다. 

    점차 기억력이 나빠지다가 악화되면 알코올성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음주의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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