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센트럴 소호 맛집 침차이키(첨자기)~ 새우완탕면 우육면 최고!

홍콩 센트럴 소호 맛집 침차이키(첨자기)~ 새우완탕면 우육면 최고!

홍콩은 길 가다 손님 많은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면 미슐랭 별 단 식당에 걸릴 정도로 미슐랭 스타가 엄청 많은 도시예요! 그 중에서도 무려 8년째 미슐랭 3스타를 유지중이라는 엄청난 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6월에 한 번 가고 9월에 두번째 여행 때에도 또 가게 됐어요!

침차이키 (첨자기) 沾仔記

대로변이나 코너에 있는 게 아니고 뒤쪽 골목 중간에 있어서

한방에 찾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간판을 잘 보고 다녀야...ㅎㅎ

그냥 보면 흔한 우리동네 중국집 느낌의 가게인데,

입구에 붙어있는 미쉐린 하얀패딩이 몇놈인지 ㄷㄷ

검색했던 바로는 8년째 유지중이라는데, 2017년에도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가게 내부입니다.

6월에는 저녁에, 9월에는 아침에 왔는데 항상 홀은 거의 풀 차있네요.

한참 바쁜 시간대에는 줄 서서 먹기도 한대요.

장국영, 양조위도 단골이었다는 소문이...

외국어만 보면 울렁증이 도지는 분들을 위해 나름 해석을 달아봤어요.

보통 대박집이 대개 그렇듯, 메뉴는 3가지 밖에 없습니다 ㅎㅎ

주문할 때에는 토핑 종류와 면발 종류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란면이 꼬들꼬들하니 식감도 좋고 홍콩 로컬 느낌 나서 좋았어요!

약간 딱딱하고 꼬들한 면이 싫은 분들은 Flat white noodle로 주문하시는 게 나을 듯!

가격은 국수 한그릇에 HK$ 29=4,350원 정도...

생활물가 비싼 홍콩에서 이 정도면 착한 가게죠!

우육면 비주얼입니다.

두툼하게 썬 쇠고기가 뭉텅뭉텅 들어가 있어요.

고기는 보들보들하고 연한데 간이 살짝 짭쪼롬하게 배어 있어요.

생선완자면 비주얼입니다.

우리 아들내미 주먹만한 생선완자는 어묵과는 또 다른 맛인데

비리지 않고 고소하니 맛있어요.

침차이키에서 가장 유명한 새우완탕면 비주얼입니다.

역시나 우리 아들내미 주먹만한 새우완탕 안에는 통통한 새우가 4~5마리 들어있어요!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요 츄릅

다만, 침차이키 국수 국물은 약간 짠 편이예요.

우리나라 중국집 짬뽕 국물 정도 염도는 되는 느낌?

싱겁게 드시는 입맛이라면 너무 짜서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더운 지역이다 보니 음식이 짠 건 어쩔 수 없는 듯...

지난 6월에 홍콩 갔을 때에는 저녁 7시반쯤 침차이키에 갔는데

퇴근길 직장인들이 많아서 테이블 회전도 빠르고 당연히 합석하는 분위기였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옆자리 비어있죠?

약 10~15분 후 다 먹고 입가심 하는 중...인데 옆자리 사람 다 참 ㅋㅋ

참고로 옆에 앉은 사람들 다 따로 혼자 온 사람들임;;

홍콩은 혼밥족도 많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인데다 인구는 많고 땅값은 워낙 비싸다 보니 식당에서도 한두명 손님은 빈 테이블 없으면 합석 시키는 게 당연한 문화 같더라구요.

이 사진은 이번 9월에 갔을 때.

숙소 근처에 있어서 아침 먹으러 갔더니 테이블이 거의 차긴 했는데

사방천지에서 들려오는 말이 거의 다 한국어 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다 먹고 저희 나가려는 길에 한국인 커플이 "여기 괜찮을까? 들어가볼까? 어쩌지?"하고 있길래 일부러 들으시라고 "아우 맛있었다~"하며 나왔더니 바로 입장하시네요 ㅎㅎ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니까 센트럴 쪽에서 숙박하시면 아침 드시러 가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