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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란콰이퐁 하드락카페♥ 맛집이야 술집이야 라이브바야?!
    세계 여행 2017. 9. 22. 11:00

    홍콩 란콰이퐁 하드락카페♥ 맛집이야 술집이야 라이브바야?!



    저희 부부의 두번째 홍콩 여행 제 1의 목적은 간단명료하게

    란콰이퐁에서 술먹고 놀자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목요일 저녁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우글우글한 홍콩의 유흥가 란콰이펑!

    원래는 란콰이퐁에서 클럽 가서 놀자며 불타올랐는데,

    알아보니 란콰이퐁 클럽 가장 핫한 시간대는 보통 새벽 1시......

    20대 때라면 몰라도 일과 육아에 지친 요즘은 기절잠잘 시간^^;

    우리 그냥 어디 분위기 좋은 바나 펍 들어가서 술이나 먹자 하고 타협하고 말았어요 ㅋㅋ


    하드락카페 홍콩

    시끌벅적한 란콰이퐁 거리를 걷다 보면 눈에 딱 들어오는 크고 화려하고 분위기 좋은 가게라서 한 번쯤은 발길이 멈추게 되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공연 시각까지 시간이 아직 꽤 남아서 다른 가게에서 칵테일 한잔씩 하고 다시 왔어요.


    저는 라이브 공연 보면서 술 한잔 하는 라이브 바 정도로 생각했는데 

    은근히 식사 메뉴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공연 시간대가 아닐 때에는 식사만 해도 될 정도! 

    검색해보니 하드락카페를 맛집으로 후기를 적은 분들도 많네요;;


    하지만 저희는 어쩌다 들어간 햄버거집이 미슐랭 1스타 가게였던지라^^;

    배가 불러서 다른 테이블 사람들 먹는 거 구경만 하고 

    오징어튀김(Classic Calamari HK$88) 하나랑 생맥주 정도만 주문했어요.


    생맥주 시키면 거의 카스 OB 밖에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홍콩은 생맥주 라인업도 집집마다 다양한 맥주 천국이예요!

    이 날은 산 미구엘 생맥주로~~


    술만 마시러 온 손님은 보통 가게 중앙 스탠드바 자리로 안내하는데요,

    3명의 바텐더가 쉴 새없이 칵테일 조주하는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예요.

    장사가 워낙 잘 되는 가게라서 그런지 칵테일 만드는 속도가 ㅎㄷㄷ


    오징어링입니다.


    두근두근 공연을 기다리며 한 잔~!


    무대와 가장 가까운 테이블은 낮게,

    뒤편 테이블은 스툴 테이블로 높게 세팅해서

    뒤편에서도 무대가 잘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앞쪽 테이블은 식사하는 손님들만 배정해준대요.ㅜㅜ


    1층 바 뒤편으로 2층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무대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에 조명/음향 컨트롤 설비가 있어요!

    매우 프로페셔널한 분위기가...!


    드디어 공연 시작!

    하드락카페 홍콩 공연시각

    PM 09:45 부터 45분 공연/15분 휴식 하루 3타임!

    남/여 두 명의 메인싱어가 돌아가며 노래를 하는데 둘 다 필리핀 사람인 듯?!

    노래 라인업은 가게 간판처럼 하드록은 아니구요...ㅎㅎ

    다양한 시대의 유명한 팝 히트곡 위주 라인업인데 록 지분이 높은 느낌?

    퀸, 건즈 앤 로지스, 너바나부터 옛날옛적 딥 퍼플 노래까지~~

    주 타겟 연령층은 30대 이상인 것 같습니다; 최신곡 안 함ㅋㅋㅋ


    분위기와 실력은 직접 보고 판단하시라~!


    If I ain't got you - Alicia Keys


    관객과 주거니 받거니 호응-리드 다 너무 좋음 ㅎㅎ


    좀 더 하드한 곡 좀 불러주면 안 되나요 하는 아쉬움이 드는 샤우팅...ㅠㅠ


    두번째 홍콩 여행의 첫날밤을 하드락카페에서 너무나 만족스럽게 보냈던 바람에... 다음 날 저녁에도 란콰이퐁의 다른 라이브바를 찾아갔지만! 가수들 실력도 무대 설비나 음향도 너무나 못 미쳐서 매우 실망 ㅋㅋㅋ 바로 하드락카페로 자리 옮겨서 공연을 봤지 말예요 ㅋㅋㅋ


    그 외에도 하드락카페만의 볼거리~! 

    락 좋아하는 사람이면 우와 하면서 구경할만한 전시품이 많아요! 

    락 음악의 역사에서 전설 영웅급 밴드가 사용하던 악기나 친필사인된 음반, 입었던 의류 등이 전시되어 있거든요! 가수의 직접 기증 또는 경매로 구입한 물건들이래요. 전세계 하드락카페 체인점마다 다 전시되어 있다는데 그것만 모아도 박물관급 유물들이 될 듯 ㄷㄷ


    하드락카페 홍콩점에는 제 학창시절 걸크러쉬 끝판왕 저의 우상이었던 마돈나 왕언니가 매우 멀리 나갔던 시절...에 발매했던 누드 화보집 표지 사진에 입고 있었던 본디지 수트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왕년의 팬심으로 유심히 보고 있는데 뒤편에 앉아있는 백인 아저씨들이 이상하게 쳐다봄-_-;;;


    아무튼 홍콩에 다시 간다면 꼭 다시 가보고픈 곳이었어요!

    찾아보니 해운대에 하드록카페 부산점도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버전의 하드록카페 공연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부산점도 다음에 한 번 꼭 가보기로 남편과 약속^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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